Tai Bei Xi Men Ting Yi She Jiu Dian

12 개 기사
1 개 언어
7 개월
3 고객층

호텔 정보

  • 📍 주소 108台灣臺北市萬華區萬壽里武昌街二段77號
  • 📞 전화 +886 2 2375 5111
  • 평점 ★★★★☆ 4.4 (3039개의 리뷰)

숙박 기사

familycouplefriends
1월 family KIM
10

아이들의 발소리가 멈춘 곳에서 시작되는 저녁

목도리를 한 마디 느슨하게 풀자, 1월 타이베이의 서늘한 공기가 목덜미를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젖은 보도블록 위로 네온사인의 원색 불빛들이 물감처럼 번지고, 거리의 음악가들이 켜는 낡은 악기 소리가 북동풍에 섞여 흩…

2월 couple KIM
15

함께 쥐고 있던 컵의 온도가 적당했다

2월의 타이베이는 온통 수채화처럼 번져 있었다. 기온은 16도. 춥다고 하기엔 애매하고, 따뜻하다고 하기엔 자꾸만 옷깃을 여미게 되는, 그런 간지러운 날씨였다. 우리는 시먼딩의 좁은 골목을 나란히 걸었다. 빗물을 머…

2월 friends KIM
37

젖은 운동화 끈을 다시 묶으며

누가 예약했는지조차 가물가물했다. 그저 셋이서 짐을 끌고 Tai Bei Xi Men Ting Yi She Jiu Dian 로비로 들이닥쳤다. 7미터 높이의 천장이 주는 압도적인 개방감보다 먼저 코끝을 스친 건, 밖에…

3월 couple KIM
15

우리가 나란히 누워 있던 오후의 각도

시먼딩의 거리는 거대한 소음의 파도 같았다. 화려한 네온사인의 잔상과 거리 곳곳의 그래피티, 그리고 수많은 사람의 웅성거림이 습한 공기 속에 뒤섞여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우리는 그 소란의 한복판을 가로질러 T…

3월 family KIM
13

침대 위에 흩어진 과자 부스러기와 3월의 공기

3월의 타이베이는 늘 망설임이 많다. 외투를 걸쳐야 할지, 아니면 가벼운 셔츠 한 장으로 충분할지 결정하지 못한 계절의 경계. 공기는 눅눅한 습기를 머금고 있으며, 어디선가 옅은 흙내음이 섞여 들어온다. 우리는 그 …

3월 friends KIM
15

밥알의 무게와 조금은 간지러운 봄바람

나만의 주먹밥 연금술: 하얀 찰밥에 갓 튀겨낸 요우티아오와 짭조름한 육송, 아삭한 단무지를 섞어 보았다. 결과는 대성공. 입안에서 튀긴 빵의 기름진 고소함과 단무지의 산뜻함이 충돌하다가 어느 순간 완벽한 조화를 이뤘…

6월 family KIM
16

젖은 운동화와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첫 번째는 아이의 슬리퍼가 바닥에 닿는 찰팍거리는 소리였다. Tai Bei Xi Men Ting Yi She Jiu Dian의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막내가 고개를 한껏 젖히며 "엄마, 여기 천장은 왜 이렇게 높아?"라…

8월 couple KIM
13

우산 하나를 같이 썼을 때 닿았던 어깨의 온도

눅눅한 공기가 피부에 얇은 습기 막을 씌운 듯 끈적였던 8월의 타이베이,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의 젖은 어깨를 툭툭 치며 옅은 웃음을 터뜨렸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갑작스레 쏟아진 소나기가 비릿한 흙…

8월 friends KIM
28

젖은 셔츠가 등에 달라붙던 그 오후의 온도

우리는 누가 먼저 이 지독한 더위에 쓰러질지 내기를 했다. 결과는 뻔했다. 지도를 든 녀석이 가장 먼저 엉뚱한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8월의 타이베이 공기는 단순히 뜨거운 게 아니라, 물을 잔뜩 머금은 눅눅한 솜…

10월 couple KIM
25

말이 끊긴 순간 도착한 엘리베이터 소리

어느 나른한 오후, 이 방을 예약할지 망설이고 있을 당신에게. 도시의 소음이 낮은 웅성거림으로 변하는 곳,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에서 서로의 숨소리를 확인하고 싶은 날이라면 이곳의 무채색 벽이 꽤 다정한 배…

10월 family KIM
25

신발 끈이 풀린 줄도 모르고 걷던 오후

10월의 타이베이는 습기가 가신 보송한 바람이 뺨을 스치는 계절이었다. 시먼딩의 거리는 여느 때처럼 원색의 그래피티와 정체 모를 길거리 음식의 진한 향기가 뒤섞여 묘한 활기를 띠고 있었다. 코끝을 찌르는 취두부의 강…

11월 friends KIM
10

캐리어 바퀴 소리가 보도블록에 부딪히던 리듬

역의 개찰구를 빠져나오자마자 11월의 건조하고 서늘한 공기가 뺨을 가볍게 스쳤다. 기온은 21도. 얇은 셔츠 한 장으로는 조금 서늘하고, 그렇다고 두툼한 외투를 꺼내 입기에는 애매한, 딱 그만큼의 망설임이 느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