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

12 개 기사
1 개 언어
8 개월
3 고객층

호텔 정보

  • 📍 주소 110061台灣臺北市信義區西村里松壽路2號
  • 📞 전화 +886 2 2720 1234
  • 평점 ★★★★☆ 4.4 (15503개의 리뷰)

숙박 기사

friendscouplefamily
4월 friends KIM
38

침대 위에 흩어진 과자 봉지와 4월의 햇살

"야, 진짜로 어댑터 안 가져온 거야? 너 설마 짐 쌀 때 유튜브 보고 있었냐?" "내 기억으론 분명히 파란색 파우치에 넣었다고! 진짜라니까!" "그 파우치 지금 네 가방에 없잖아, 이 멍청아. 누가 제일 먼저 사고…

5월 couple KIM
17

창밖의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던 시간

방의 커튼을 치려는데 레일이 생각보다 묵직하게 손끝에 걸렸다. 세 번쯤 힘을 주어 밀자, 비로소 창밖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5월의 타이베이는 온통 낮은 채도의 회색이었다. 낮게 내려앉은 구름과 그 사이로 …

5월 family KIM
18

흰 시트 위에 남은 작은 초콜릿 자국

흰 시트 한구석에 작은 갈색 점이 찍혀 있었다. 아이가 몰래 먹은 초콜릿의 흔적일 것이다. 손쉽게 닦아낼 수 있는 얼룩이었지만, 나는 잠시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다 그대로 두기로 했다. 낯선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이런 …

6월 friends KIM
31

젖은 운동화가 말라갈 때쯤 알게 된 것들

그는 로비의 천장 높이가 주는 압도감보다, 그 거대한 공간을 빈틈없이 채우고 있는 에어컨의 냉기에 먼저 반응했다. 밖은 28도의 눅눅한 습기가 피부를 끈적하게 짓누르고 있었지만, 이곳의 공기는 마치 얇은 얼음판 위를…

7월 family KIM
25

젖은 운동화가 현관에 나란히 놓인 오후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압도적인 층고에 둘째가 눈을 크게 떴다. "아빠, 여기가 진짜 성이야?" 아이의 순수한 물음에 대답하는 대신, 우리는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의 케이피 하우스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

8월 couple KIM
31

차가운 유리잔 너머로 보였던 8월의 정적

8월의 타이베이는 공기 자체가 눅눅한 물처럼 피부에 달라붙어 숨을 쉴 때마다 무거운 습기가 폐부로 밀려 들어왔다.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의 로비에 들어선 순간, 마치 다른 차원으로 이동한 듯 피부를 스치는 서늘한 냉…

9월 couple KIM
31

창밖의 타워가 조금 더 가까워 보였던 밤

9월의 타이베이는 눅눅한 습기가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숨을 쉴 때마다 무거운 공기가 폐부 깊숙이 밀려드는 계절이었다. 하지만 해가 뉘엿뉘엿 저물 무렵, 뺨을 스치는 바람 끝에 아주 찰나의 서늘함이 섞여 있었다.…

9월 family KIM
25

카펫 위에 흩어진 작은 슬리퍼 두 켤레

타이베이의 9월은 여전히 눅눅한 습기를 머금고 있어, 숨을 쉴 때마다 피부에 끈적한 공기가 달라붙는다. 하지만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의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의 밀도가 마법처럼 바뀐다. 높은 천장과 고전적인 유…

10월 friends KIM
38

침대 끝에 걸린 은색 바늘 하나

"내 말 믿어. 구글 맵이 가라는 대로만 가면 무조건 101 빌딩이 나온다고. 이건 수학이야, 수학!" "수학 같은 소리 하네. 너 저번에도 남쪽으로 가야 하는데 북쪽으로 꺾어서 우리 다 같이 미아 될 뻔했잖아. 기…

12월 couple KIM
15

12월의 공기와 하얀 시트의 온도

12월의 타이베이는 날카로운 바람이 뺨을 스치는 계절이었다.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의 회전문을 통과하는 순간, 공기의 밀도가 급격히 변했다. 3층 높이의 탁 트인 천장과 매끄럽게 빛나는 대리석 바닥이 주는 압도적인 …

12월 family KIM
38

아이들이 잠들 때까지 머물던 빛

12월의 타이베이는 살결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바람이 매섭다. 신이구의 거리로 나서면 옷깃을 아무리 여며도 스며드는 서늘함에 몸이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의 묵직한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는 순간,…

12월 friends KIM
11

우리는 지도 대신 서로의 표정을 읽기로 했다

타이베이 101/세무역 지하철역을 나서는 순간, 12월의 공기는 생각보다 날카로운 칼날처럼 뺨을 스쳤다. 누군가는 외투 깃을 바짝 세웠고, 누군가는 이미 방향 감각을 상실한 멍한 표정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누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