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미오스 인

12 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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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월
3 고객층

호텔 정보

숙박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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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couple KIM
12

초록의 숨결과 정직한 온기가 머무는 작은 요새

이 방을 예약할지 망설이고 있는 당신에게, 혹은 어느 나른한 오후의 당신에게.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의 설렘과 창화의 서늘한 공기가 그리워지는 날, 이 글이 당신의 마음속에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2월 friends KIM
14

\\"야, 너 지도 거꾸로 든 거 아니지?\\"

"아니, 내 눈엔 이 길이 맞다니까!" 민석이 억지를 부렸다. 우리는 5분째 같은 골목을 뱅뱅 돌고 있었다. "와, 진짜 대단하다. 이 정도면 일부러 우리 고생시키려는 거지?" 지수가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터뜨렸다…

3월 couple KIM
35

오후 3시, 복도 끝에 길게 늘어진 그림자

체크인을 마치고 방으로 향하는 길, 티미오스 인의 복도에는 에어컨 바람이 없었다.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호텔의 고집스러운 철학 때문이라고 했다. 3월의 창화는 섭씨 20도,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그 정도의 온도로…

3월 family KIM
33

신발끈이풀린

아이가 복도를 달린다. 1층부터 5층까지 층층이 놓인 초록색 식물들이 아이의 작은 어깨를 스치며 싱그러운 잎사귀 소리를 낸다. 나뭇잎 하나가 아이의 머리카락에 살포시 내려앉았지만, 아이는 그것을 떼어내려 하지 않고 …

5월 friends KIM
20

습기를 머금은 공기, 장화역에서의 첫걸음

장화역 플랫폼에 발을 내딛는 순간,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공기가 우리를 맞이했다. 5월의 대만은 공기 자체가 물기를 가득 머금은 거대한 솜뭉치 같았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폐부 깊숙이 눅눅한 습기가 차올랐고, 옅…

7월 friends KIM
9

\\"지구 지킴이라며, 생수병은 왜 세 개나 샀어?\\"

"야, 너 텀블러 진짜 챙겨온 거 맞아?" 지훈이 낄낄거리며 내 가방 속을 샅샅이 뒤졌다."당연하지! 티미오스 인이 환경 생각하는 곳이라며. 나 오늘부터 지구 지킴이로 활동할 생각이다.""지구 지킴이가 아까 편의점에…

8월 couple KIM
15

혀끝을 적시는 진득한 오렌지색의 위로

역에서 내려 걷기 시작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옷감이 피부에 눅눅하게 달라붙었다. 8월의 창화는 공기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젖은 수건처럼 온몸을 무겁게 짓누르는 곳이었다. 우리는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길가에서 파파야…

8월 family KIM
20

초록빛 밀림의 입구에서 외친 아이의 환호

창화의 8월은 공기마저 끈적하게 달라붙는 계절이었다. 호텔 문을 여는 순간, 피부를 짓누르던 후텁지근한 습기가 밀려 들어왔지만, 로비에 발을 들인 둘째의 반응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 아이는 메고 있던 작은 배낭을 바…

9월 couple KIM
34

\\"정말 5분 거리 맞아?\\"

그가 덜컹거리는 캐리어를 끌며 물었다. 보도블록 위로 바퀴가 구르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고, 그 소음은 오히려 낯선 도시에 도착했다는 설렘을 증폭시키는 배경음악처럼 들렸다. "응, 거의 다 왔어. 그냥 천천히 …

9월 family KIM
33

슬리퍼끄는소

둘째가 복도를 가로지른다. 티미오스 인의 복도에는 에어컨이 없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이곳의 고집스러운 배려라고 한다. 아이의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히고, 맨발이 바닥에 닿는 규칙적인 소리가 울려 퍼진다.…

9월 friends KIM
31

엉켜버린 짐가방과 9월의 첫인상

창밖으로 보이는 9월의 하늘이 적당히 높고 푸르렀다.…

12월 family KIM
9

창화의 작은 쉼표, 우리가 함께 발견한 다섯 가지 조각들

복도의 초록 식물들. 12월의 서늘한 공기가 피부에 닿는 복도, 하얀 벽면을 따라 늘어선 초록 잎들이 마치 정적 속에 피어난 작은 섬처럼 선명했다. 옅은 흙 내음이 섞인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