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Wu Shi Gang oa hotel

방 안의 파란색이 바다와 섞이던 시간

방 안의 파란색이 바다와 섞이던 시간

캐리어 네 개와 길 잃은 예약자

Wu Shi Gang oa hotel 로비에 들어선 순간, 우리는 이미 패배한 상태였다. 네 명의 여행자가 끌고 온 캐리어는 무려 여섯 개. 누군가는 쓰지도 않을 접이식 의자를, 누군가는 과하게 챙긴 간식 꾸러미를 덜컹거리며 밀고 들어왔다. 바퀴가 바닥을 긁는 소란스러운 소음 속에 "근데 예약 누가 했지?"라는 질문이 던져졌고, 짧은 정적 끝에 누군가의 헛웃음이 터졌다. 6월의 이란 공기는 눅눅한 솜사탕처럼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었고, 열린 문틈으로는 태평양의 짙은 짠내가 훅 끼쳐왔다. 소란스러운 웃음소리가 로비의 높은 천장에 부딪혀 흩어지는 것을 보며, 우리는 이번 여행의 유일한 계획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에 무언의 합의를 보냈다.

Wu Shi Gang oa hotel이 가르쳐준 네 가지 무용한 진리

침대의 중력. 객실의 침대는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인력을 가졌다. 한 번 몸을 뉘면 창밖으로 느릿하게 흔들리는 요트들의 리듬 외에는 세상 모든 일이 무의미해진다. "그냥 여기 계속 있으면 안 될까?"라는 혼잣말이 절로 나오는, 여행의 목적이 '이동'이 아니라 '완벽한 정지'가 되는 마법 같은 순간이다.

치즈의 논리. 2층에서 맛본 피자의 치즈는 적당히 짭짤했고, 길게 늘어나는 모양새가 경쾌했다. 우리는 칼로리나 토핑의 조화를 논하는 대신,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창밖의 푸른 풍경을 동시에 삼켰다. 배가 부르면 그만이라는 단순한 논리가 복잡한 도시의 고민들을 잠시 지워주었다.

온수의 위로. 옥상의 온천 수영장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온도로 우리를 맞았다. 밤바람은 제법 쌀쌀해 귓가를 스쳤지만, 물속에 몸을 담그면 마치 거대한 만두가 된 기분으로 몽글몽글해졌다.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주는 안도감이 온몸의 팽팽했던 긴장을 느슨하게 풀어주었다.

실패의 리듬. 호텔 앞 와오 해변의 서퍼들은 끊임없이 파도에 휩쓸려 하얀 거품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그들은 젖은 머리를 털며 다시 보드 위에 올라탔다. 그 반복되는 실패의 리듬이 꽤 경쾌해 보였다. 우리는 모래사장에 엉덩이를 붙이고 그 서툰 몸짓들을 구경하며, 우리 인생의 서툰 부분들도 저렇게 웃어넘길 수 있기를 바랐다.

파란색의 경계가 무너지는 오후

방 안은 겹겹이 쌓인 파란색의 층위로 가득했다. 짙은 남색의 벽지와 연한 하늘색의 커튼, 그리고 발코니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의 색. 어느 순간, 실내의 색과 바다의 색이 구분되지 않는 묘한 지점에 도달했다. 나는 그 경계에 서서 희미하게 보이는 거북섬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꼭 무언가를 보러 가야만 여행일까.' 계획표에 적혀 있던 란양 박물관은 이미 잊힌 지 오래였다. 우리는 대신 잘 익은 망고를 깎아 나누어 먹었다. 노란 과즙이 손목을 타고 끈적하게 흘러내렸지만, 아무도 닦아내지 않았다. 눅눅한 공기 속에 섞인 달콤한 망고 향과 방 안을 가득 채운 파란색의 밀도. 우리가 나눈 대화는 짧았고 침묵은 길었지만, 그 정적이 외로움이 아닌 깊은 충만함으로 다가왔다. 억지로 의미를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그저 함께 숨 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했던, 생애 가장 게으르고 완벽한 오후였다. 서로를 바라보며 웃지 않았지만, 우리는 모두 같은 평온함을 공유하고 있었다.

소금기 섞인 바람이 옷깃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었다.

  • 2층에서 짭짤한 치즈 피자를 주문해 항구의 풍경과 함께 즐길 것
  • 이른 아침, 아무 생각 없이 와오 해변의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걸어볼 것

근처 맛집 & 명소

OX 야키니쿠 스테이크 이란 위안산점

OX 야쓰 써어드 스테이크 이란 위안산점은 위안산 향 위안산로 1단지 202호 위안산 농회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블루스와 재즈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벽에는 오토바이 헬멧이 줄지 있습니다. 셀프바와 스테이크가 메인으로 셀프바는 109위안으로 샐러드, 따뜻한 요리, 구운 빵,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고 스테이크는 309위안부터이며 셀프바가 무료로 포함됩니다. 오뎅, 일식 찜란, 마라 덕혈부두, 초콜릿 분수, 옥수수 수프 등 다양한 요리가 있고 서비스료가 없어 가족과 친구 모임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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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먼 녹두빙수

베이먼 뤼두사(녹두 빙수) 우유 대왕은 이란현의 오래된 음료 전문점으로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주문 즉시 손으로 만드는 녹두 빙수 우유, 파파야 우유, 토로 빙수가 가장 인기 있고 진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늘 긴 줄이 섭니다. 시그니처 음료 외에도 세련된 인테리어의 매장에서 계절 한정 음료를 선보여 이란 여행 시 놓칠 수 없는 현지 미식 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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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먼 마늘 고기국

베이먼 마늘 고기 국물(蒜味肉羹)은 이란현 베이먼 지역의 6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현지 간식으로 마늘 향이 진한 고기 국물이 시그니처입니다. 돼지 어깨살로 만든 고기 국물은 부드럽고 다진 마늘, 죽순채, 채소와 어울립니다. 고기국물면, 고기국물 떡, 고기국물 쌀국수, 밥 등이 있고 가격은 약 55위안으로 저렴해 늘 줄이 서며 이란에서 놓칠 수 없는 클래식 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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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묘 앞 국수집

청황묘구 치에즈 면집은 이란시 청황가 27호에 위치하며 현지인이 추천하는 숨은 아침 식사 명소입니다. 간판 없이 수수한 외관으로 옛날 감성 건면과 국물면, 떡, 쌀국수를 제공하고 손으로 만든 어환과 간연, 돼지폐, 주변육 같은 소찬을 함께 곁들여 가격이 착합니다. 영업시간은 대략 오전 6~11시(일부 12시까지)이고 줄이 흔해 자가용으로 와 중산로나 청황묘 정류장 부근 노상 주차를 권합니다. 매장은 소박하고 여름엔 냉방이 없어 이란의 전통 아침 식사를 경험하려는 여행객에게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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