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
호텔 정보
- 주소 10548台灣臺北市松山區敦化北路158號
- 전화 +886 2 2715 6888
- 평점
- 공식 사이트
숙박 기사
찻잔의 온기가 손끝에 닿을 때까지의 거리
이 방을 예약할지 말지 망설이고 있는 당신에게. 2월의 타이베이는 생각보다 더 축축하고, 그래서 더 다정한 곳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어. 눅눅한 공기가 피부에 닿을 때마다 서로의 온기를 더 갈구하게 되는 그런 계절이지…
젖은 외투를 걸어두고 마신 차 한 잔의 온도
2월의 타이베이는 공기부터가 무겁다. 비가 쏟아지지는 않아도 피부에 얇은 습기 막이 달라붙는 끈적한 날씨, 외투 깃 사이로 스며드는 서늘한 기운은 여행자의 인내심을 야금야금 갉아먹는다. 하지만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
아이의 목욕 가운이 바닥에 끌리던 오후
캐리어 바퀴가 매끄러운 대리석 바닥을 구르는 소리가 규칙적인 박자로 로비에 울려 퍼졌다.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의 로비는 숨이 막힐 정도로 정갈했고, 공기 중에는 호텔 특유의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시그니처 향수가 섞…
무거운 문을 열면 시작되는 정적
눅눅한 공기가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던 4월의 타이베이 거리였다. 길가에 늘어선 녹나무 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체에 걸러낸 금가루처럼 잘게 부서져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낡은 운동화를 신은 채 만다린 오리엔탈 타…
창문에 맺힌 빗방울이 느리게 길을 만들 때
타이베이의 5월은 정직하게 눅눅했다. 호텔 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 도시 전체가 커다란 젖은 수건처럼 몸에 무겁게 감겨왔다. 습도 80퍼센트. 피부 위로 끈적이는 공기가 닿을 때마다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의 …
습기가 문턱에서 멈춘 오후
현관문을 열자마자 훅 끼쳐오던 타이베이의 7월은 거기까지였다.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던 습한 공기가 육중한 문 너머 복도 끝에서 단칼에 잘려 나갔다.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의 객실에 들어선 순간, 가장 먼저 나를 …
젖은 신발 끝이 카펫 속으로 사라지던 순간
등 뒤에 눅눅하게 달라붙어 있던 티셔츠가 서늘한 에어컨 바람에 빠르게 식어갔다. 로비의 압도적인 층고와 정돈된 공기는 바깥의 열기를 완전히 차단한 다른 세상 같았다.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의 조식 뷔페 공간은 생각…
에어컨 바람이 닿는 곳에서 시작된 침묵
우리 중 누군가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먼저 지치는 사람이 커피를 사기로 내기를 했다. 결과는 뻔했다. 택시 문이 열리자마자 훅 끼쳐오는 7월의 열기는 잔인했다.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일렁였고, 셔츠는 등 …
하얀 침대 시트 위에 흩어진 작은 과자 부스러기
타이베이의 10월은 걷는 이에게 한없이 너그러웠다. 얇은 겉옷 사이로 스며드는 25도의 공기는 적당히 건조했고, 둔화북로의 가로수들은 여전히 짙은 초록의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거리의 풍경은 치열했다. 끊…
식어버린 커피와 엉망이 된 지도
"야, 너 아까 지도 제대로 봤다고 했지? 근데 왜 우리가 계속 같은 편의점 앞을 맴돌고 있는 건데?"…
침대 끝에 머물던 오후의 빛
방에 들어서자마자 발끝을 깊게 파고드는 두툼한 카펫의 촉감이 온몸의 긴장을 완만하게 풀어주었다. 소음마저 부드럽게 흡수해버리는 정적의 공간.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의 객실은 단순히 넓다는 물리적 정의를 넘어, 서로…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피자의 거리
저녁 식사는 더할 나위 없이 근사했다. 진한 소스가 배어든 조개 링귀니는 씹을수록 바다의 풍미가 살아났고, 쫄깃한 도우의 마르게리따 피자는 입안 가득 고소함을 남겼다. 우리는 분명 배가 불러 더 이상은 아무것도 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