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Que Ke Hai Fu Lv Guan

육각형 타일 위에 멈춰 선 캐리어 바퀴 소리

육각형 타일 위에 멈춰 선 캐리어 바퀴 소리

"2분 거리라며, 내 다리는 이미 마라톤을 뛴 것 같은데"

"야, 네가 분명히 역에서 2분 거리라고 했잖아! 내 다리는 지금 20분은 걸은 것 같은데?"

지도를 든 친구가 헛웃음을 터뜨리며 대꾸했다. "실제로 2분이었어. 네 걸음이 느린 거지. 이건 탐험이야, 낯선 길을 걷는 스릴이라고 생각하라고!"

"스릴 같은 소리 하네. 이 짐가방 무게가 내 인내심보다 무겁다는 걸 모르나 본데."

우리는 서로의 멍청한 선택을 비웃으며 눅눅한 이란의 공기를 가르고 있었다. 누군가는 길을 잘못 들었고, 누군가는 편의점에서 산 정체불명의 음료수를 쏟아 신발 끝이 끈적였다. 하지만 그 엉망진창인 과정이 이번 여행의 유일한 정체성 같아서 나쁘지 않았다. 우리는 결국 Que Ke Hai Fu Lv Guan의 입구에 도착했다. 정문 앞에 서자마자 누군가 뻔뻔하게 말했다. "거봐, 결국 왔잖아. 이제 누가 내 짐 들어줄래?"

무용한 공간이 주는 안도감

방 문을 열자마자 훅 끼쳐오는 서늘한 공기가 피부에 닿아 끈적였던 습기를 씻어냈다. 우리가 묵은 클래식 스위트는 일반적인 비즈니스 호텔보다 훨씬 넓고 쾌적했다. 약 10평 남짓한 공간이었지만, 침대에서 책상까지의 거리는 각자가 작은 영토를 가졌다는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인테리어는 세련된 산업풍이었다. 노출된 배관과 거친 콘크리트의 질감이 섞여 있었는데, 차가운 회색빛 벽면이 오히려 정돈된 평온함을 주었다.

바닥의 일부를 차지한 무광의 회색 육각형 벌집 타일 위로 캐리어 바퀴가 굴러갈 때 나는 둔탁한 소리가 공간의 적막을 기분 좋게 깨뜨렸다. 욕실로 들어서자 록시땅 어메니티의 은은한 꽃향기가 코끝을 스쳤고, 그 향기는 손끝에 오래도록 머물렀다. 특히 자동 감지 전자 변기는 꽤 흥미로운 장치였다. 다가가면 스스로 뚜껑을 열며 인사를 건네는 기분이었는데, 그때마다 들리는 짧은 비프음이 마치 우리를 놀리는 것 같아 우리는 서로를 보며 낄낄거렸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가득 채웠다. 10월의 이란은 습도가 높아 공기가 무거웠지만, 욕조 안의 온도는 완벽한 도피처였다. 물속에 몸을 깊숙이 담그고 천장을 바라보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이 밀려왔다. 루동역에서 가깝다는 위치적 이점은, 역설적으로 우리가 더 게을러질 수 있는 완벽한 명분이 되었다. Que Ke Hai Fu Lv Guan의 이 현대적인 공간은 마치 '시간 낭비'를 위해 설계된 성소 같았다. 우리는 거실 공간에 널브러져 야시장에서 사 온 간식들을 펼쳐 놓고, 무용한 시간의 풍요로움을 만끽했다.

새벽 두 시, 낮아진 목소리의 진심

"결국 이번 여행에서 계획했던 거 하나도 안 했네."

방 안의 조명을 낮춘 채, 우리는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눴다. 낮의 소란함은 사라지고, 적당한 침묵과 에어컨의 낮은 웅웅거림이 공간을 채웠다.

"그게 이번 여행의 성과지. 원래 아무것도 안 하려고 온 거잖아."

"그래도 저기 북후사 낙우송 숲은 가보고 싶었는데. 내일은 갈 수 있을까?"

"글쎄, 일단 내일 아침에 누가 먼저 일어나는지에 따라 결정하자. 내 생각엔 너일 것 같아. 넌 원래 잠이 없으니까."

우리는 더 이상 서로를 비웃지 않았다. 대신 각자의 침대에 누워 푸르스름한 새벽빛이 스며드는 천장의 무늬를 세었다. 특별한 깨달음이나 거창한 약속은 없었지만, 지금 이 방의 온도와 옆에서 들려오는 친구의 고른 숨소리만으로도 충분했다. 무용한 시간이 겹겹이 쌓여갈수록 우리는 더 편안해졌다. 굳이 힘내라는 말을 주고받지 않아도, 여기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밤이었다.

창밖으로 루동의 밤거리가 희미한 잔상처럼 흐르고 있었다.

  • 루동역에서 도보 2분 거리이므로, 도착 직후 짐을 맡기고 가볍게 주변을 탐색하는 것을 추천한다.
  • 클래식 스위트의 넓은 욕조와 록시땅 어메니티를 활용해 이란의 눅눅한 습기를 씻어내길 권한다.

근처 맛집 & 명소

OX 야키니쿠 스테이크 이란 위안산점

OX 야쓰 써어드 스테이크 이란 위안산점은 위안산 향 위안산로 1단지 202호 위안산 농회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블루스와 재즈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벽에는 오토바이 헬멧이 줄지 있습니다. 셀프바와 스테이크가 메인으로 셀프바는 109위안으로 샐러드, 따뜻한 요리, 구운 빵,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고 스테이크는 309위안부터이며 셀프바가 무료로 포함됩니다. 오뎅, 일식 찜란, 마라 덕혈부두, 초콜릿 분수, 옥수수 수프 등 다양한 요리가 있고 서비스료가 없어 가족과 친구 모임에 적합합니다.

69 미식

베이먼 녹두빙수

베이먼 뤼두사(녹두 빙수) 우유 대왕은 이란현의 오래된 음료 전문점으로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주문 즉시 손으로 만드는 녹두 빙수 우유, 파파야 우유, 토로 빙수가 가장 인기 있고 진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늘 긴 줄이 섭니다. 시그니처 음료 외에도 세련된 인테리어의 매장에서 계절 한정 음료를 선보여 이란 여행 시 놓칠 수 없는 현지 미식 체험입니다.

115 미식

베이먼 마늘 고기국

베이먼 마늘 고기 국물(蒜味肉羹)은 이란현 베이먼 지역의 6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현지 간식으로 마늘 향이 진한 고기 국물이 시그니처입니다. 돼지 어깨살로 만든 고기 국물은 부드럽고 다진 마늘, 죽순채, 채소와 어울립니다. 고기국물면, 고기국물 떡, 고기국물 쌀국수, 밥 등이 있고 가격은 약 55위안으로 저렴해 늘 줄이 서며 이란에서 놓칠 수 없는 클래식 간식입니다.

83 미식

성황묘 앞 국수집

청황묘구 치에즈 면집은 이란시 청황가 27호에 위치하며 현지인이 추천하는 숨은 아침 식사 명소입니다. 간판 없이 수수한 외관으로 옛날 감성 건면과 국물면, 떡, 쌀국수를 제공하고 손으로 만든 어환과 간연, 돼지폐, 주변육 같은 소찬을 함께 곁들여 가격이 착합니다. 영업시간은 대략 오전 6~11시(일부 12시까지)이고 줄이 흔해 자가용으로 와 중산로나 청황묘 정류장 부근 노상 주차를 권합니다. 매장은 소박하고 여름엔 냉방이 없어 이란의 전통 아침 식사를 경험하려는 여행객에게 적합합니다.

117 미식